박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공약을 못 지키면 사전에 국민에게 양해를 구했어야지 혼란을 가중시키고 난 다음에 마지막에 거둬들이면 큰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 남북문제 등 국정 현안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은 오히려 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선 “공약을 결정한 후에는 다소 잘못이 있어도 추진하는 게 옳다”며 “민주당도 경제성이 없다고 하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것을 넘어버렸다”고 말했다.
당 영남미래위원장인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남권 신공항건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4대강과 고속철 사업은 경제성이 있어서 추진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김영춘 최고위원은 “동남권은 대한민국의 2대 축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런 곳에 제2의 허브공항을 만들자는 것을 개발포퓰리즘이라거나 표를 얻기 위한 판단이라고만 매도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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