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수가 60명으로 줄었다.
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현재 리비아 잔류 인원은 트리폴리에 29명, 벵가지에 16명, 대사관 관계자 15명 등 총 60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일 한일건설 소속 근로자 3명과 교민 1명이 육로를 이용해 튀니지로 빠져나갔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체류 불허 통보가 된 순간부터 ‘불법 체류’로 분류하지만, 철수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을 감안해 말미를 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지 상황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리비아 여행금지 기간은 오는 5월14일까지이며 만약 체류 불허 대상인 우리 국민이 리비아를 떠나지 않을 경우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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