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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등급 프로젝트>취약부분 보강…주제별 공부…시험전 총정리
高3 첫 내신 중간고사 대비법
이달 말부터 1학기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의 1학기 중간고사는 매우 중요하다. 대학 입시에서 대학, 모집단위와 전형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학년별로 반영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상당수 대학들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의 비율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특히 수시모집에 지원할 경우 3학년 1학기 성적만 반영되므로, 산술 계산해도 무려 전체 학생부 성적의 25%를 차지하는 큰 비중을 가진 시험이 중간고사다. 1ㆍ2ㆍ3학년 공히 33.3%씩 반영하는 대학ㆍ모집단위ㆍ전형이라고 해도 1학기 중간고사가 전체 학생부 성적에서의 비중이 자그마치 6분의 1(16.7%)이다.


틀린문제는 리스트 작성

취약점 등 미리 파악해야


기본교재도 적극 활용

비슷한 유형 문제풀이를


이런 상황이다 보니 대부분 고3 수험생들은 시험에 대한 걱정만 앞세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금은 ▷지나치게 공부에 부담을 느끼는지 ▷수업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아 이해 없이 무조건 암기하지 않는지 ▷시험 전까지 겨우 한 번 시험 범위를 훑고 가는 건 아닌지 자기반성이 필요한 때다. ‘중간고사 모드’로 변환해야 할 때가 시험 20일 남짓 남겨둔 바로 지금이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은 “평소 학교 수업에서 배우는 과목 내용이 이미 학원에서 배운 것이거나 혹은 나중에 학원에서 배울 것이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학교 과목 선생님의 수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중간이나 기말고사 같은 정기 시험은 과목 선생님의 수업 특성과 과목별 기출 문제 특성을 분석한다면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어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안 나왔다’ ‘문제집 풀면 잘 푸는데 학교 시험 문제만 풀면 틀린다’고 생각하는 학생의 경우 평소 학교 수업에 대한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반드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틀렸던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중간고사 대비 학습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소단원 하나를 공부한 후 문제를 푸는 방법(유형1) ▷단원 혹은 시험 범위 전체를 공부한 후 문제를 푸는 방법(유형2) ▷문제를 풀고 틀렸던 부분을 주제별로 학습을 한 후 기본 교재를 공부하는 방법(유형3) 등이다.

유형1과 유형2의 경우 많은 학생이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개념 공부 후 바로 문제를 푸는 것은 ‘내가 이 과목(단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실제 많은 학생이 시험공부를 열심히 했고, 문제도 잘 풀었는데도 “실제 시험에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그것은 학습 내용이 장기가 아닌 단기 기억의 형태로 저장됐기 때문이다.

유형3의 경우는 문제풀이를 먼저 함으로써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발견하고 그것을 주제별로 묶어 학습을 한 후 다시 기본 교재를 공부함으로써 반복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두뇌에 저장돼 있는 정보를 문제 중심으로 다시 정리함으로써 실제 시험 때보다 효과적으로 학습 내용을 떠올릴 수 있게 한다.

또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이 가시적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집중력이 높아진다. 단, 주의할 점은 문제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미리 파악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집에서 문제화되지 않은 내용에서도 중간고사에서 출제될 수 있으므로 기본 교재(교과서, 선생님 필기 내용 및 프린트 등)에 대한 공부 과정이 생략돼서는 안 된다. 아울러 학교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아 기본 학습 자체가 미진할 경우엔 시험 범위 전체를 빠르게 한 번 본 후 유형3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 내신 산정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교 3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고교 3년과정의 대부분을 종합평가하는 성격이 짙은 만큼 과거 오답의 정복, 기본교재의 개념 재확인 등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헤럴드경제DB]

▶기본교재 활용해 주제별로 개념 공부=중간고사 때의 공부방법은 크게 3단계로 이뤄진다. ▷취약 부분 파악 및 리스트 작성(1단계) ▷주제별 개념 공부(기본 교재 활용) 및 비슷한 유형 문제풀이(2단계) ▷시험 전 총정리(3단계) 등이다.

1단계에서는 평소 학교 진도대로 공부를 해 나간 경우 시험 기간 동안에는 진도대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취약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공부해 나가도록 한다.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 난이도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문제풀이를 하고, 틀린 문제를 위주로 자신의 취약 부분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실제 내신 시험이 진도 순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공부 방법은 실전 적응력을 높여줄 수 있고, 취약 부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집중력을 크게 높여줄 수 있다.

2단계에서는 취약 부분에 집중해 공부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때에는 기본 교재를 활용해 핵심 개념을 다시 한 번 이해하고, 이해가 됐다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 개념을 확실히 알았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문제로 풀어보지 않은 부분 중에서도 중간고사 시험에 중요하게 출제될 만한 내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교과 선생님의 수업 필기와 프린트 등을 충실하게 반복 학습하는 과정을 가져야 한다.

시간차를 두어 반복하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풀었을 때 다시 틀리지 않는다면 ‘취약 부분 정복’에 체크를 하고 정복하지 못한 다른 취약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집중적인 공부에도 불구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선 선생님에게 질문하거나, 관련 부분만 인터넷강의 등을 통해 보완하도록 한다. 시험 기간이 한 주씩 지나갈수록 정복해 나가는 리스트가 늘어나며, 취약 부분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3단계에서는 시험에 대한 마지막 총정리를 해야 한다. 이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기 힘들다. 따라서 공부한 내용을 총복습해 시험장에서 언제든지 기억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험 범위 전체를 훑어가며 ‘틀릴 만한 문제’를 예측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끝까지 정복하지 못한 취약 리스트와 더불어 애매모호한 부분은 서술형 문제로 만들어 풀어보고, 교과서를 덮고 시험 범위 전체를 마인드맵 형태로 정리해 보는 것도 좋다. 핵심은 그동안 공부해 왔던 것을 전체적으로 훑으며 머릿속에 기억하는 것이다.

<신상윤 기자 @ssyken>

공동기획=비상에듀

도움말=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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