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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오피스텔 기업형 성매매 무더기 적발
방 20개 대량 임대후 조직적 영업 일당 20여명 검거…생활정보지로 모집 건당 5만원씩 착취도
강남 일대 오피스텔을 대량으로 임대해 조직적으로 성매매 영업을 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장모(39) 씨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관리실장 및 종업원과 성매매녀 등 17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강남지역 오피스텔 방 20개를 빌려 성매매를 알선하고 직접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락녀 김모(34ㆍ여) 씨로부터 강남 오피스텔에서 신종 성매매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물증 확보를 위해 오피스텔에서 배출된 쓰레기를 수거해 다량의 콘돔, 성보조제용 젤 등을 발견하고 업주와 종업원을 특정했다.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www.anmahome7.com)를 운영하며 유흥가 일대 주차된 차량에 전단지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고객을 모집했다.

사전에 전화통화를 통해 고객을 확인한 뒤, 성매수를 하려는 자가 오피스텔 근처에 와서 다시 연락을 해 오면 이들을 실내로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는 CCTV를 통해 수시로 단속 여부를 확인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특히 이들은 15층 오피스텔 건물 가운데 3층부터 14층까지 층마다 2~3개의 방을 3개월 단위로 반복해 재계약하면서 주ㆍ야간 관리인을 따로 두고 24시간 영업하면서 1인당 13만원의 대금을 현금으로만 받아오면서 영업을 이어왔다.

또 실내 안내 종업원도 2~3개월 기간으로 교체하면서 영업사실이 외부로 새 나가는 것을 방지하며 은밀하게 영업을 벌여왔다. 이들은 그동안 벼룩시장을 통해 성매매녀를 모집한 뒤 성매매을 알선한 명목으로 건당 5만원씩 착취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불법수익금에 대해서는 몰수신청을 하는 한편, 이들을 통해 성을 산 성매수남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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