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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픈 어린이날?…어린이날 앞두고 과자값 줄줄이 올라
올해 어린이날은 역사상 가장 잔인한 어린이날로 기억될 것 같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제과업체들이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 값을 줄줄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인 롯데제과는 마가레트, 꼬깔콘, 빠다코코넛, 치토스 등 22개 제품군의 출고가를 평균 8% 올렸다. 이에 따라 빠다코코낫(300g)의 경우 기존 출고가 1850원엣 2000원으로 8% 오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22개 브랜드, 159개 제품군을 일제히 올리는 것이 아니라 3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리온도 이날 비스킷류와 스낵류 1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6.9% 무더기 인상했다. 이번에 가격을 인상하는 제품은 오리온 전체 71개 품목 중 13개 품목을 인상한 것.

품목별로는 스낵의 경우 원재료가 크게 오른 생감자를 사용하는 감자칩을 중심으로 총 12개 스낵 품목 중 3개 품목의 가격을 올렸다. 비스킷 중에선 설탕 및 쇼트닝의 비중이 높은 초코칩쿠키를 비롯하여 총 22개 품목 중 10개의 품목의 가격을 상향조정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밀가루 및 설탕을 포함, 최근 몇 년 사이 각종 원재료 및 부재료 가격이 올랐다”며 “원가부담으로 전 품목을 인상해야 하지만 소비자 물가상승에 대한 고려해 13개 품목만 선별해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크라운제과도 4일 부터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크라운산도와 콘칩, 신짱 등 29개 제품군에 대해 8∼10% 가격을 올린다. 평균 인상률은 8%대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앞서 농심이 3일 부터 새우깡 등 과자제품 4종에 대해 출고가를 최고 9% 인상했고, 해태제과도 홈런볼 등 24개 제품의 가격을 8% 가량 인상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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