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 중학교는 2일 가해 교사와 학교장의 이름으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가해 교사는 사과문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학생들과 학부모님께 깊이 머리숙여 사과 드린다”며 “먼저 감정에 휘둘린 저의 지나친 행동으로 인하여 당사자 학생들과 학부모님께 깊은 상처를 드린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그동안 저희 학교가 학부모님께 보여드린 신뢰를 무너뜨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저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폭행 파문 여교사 소속 중학교 홈페이지 공지 캡쳐화면 |
학교장도 사과문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현장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체벌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기에 이 사고를 접하신 모든 분들의 충격과 놀라움이 더 크셨을 것”이라며 “학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이처럼 심대한 누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죄했다.
또 “앞으로 학생지도에 대한 교직원 연수를 더욱 강화해 학생인권을 존중하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한편 학생들을 지도하는 현장에서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머리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의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학교장은 ‘체벌’이라고 표현했지만 이건 엄연한 ‘폭행’이라고 사과문의 내용을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과문 달랑 쓰는 것으로 아무런 징계 처분없이 끝날 일이냐. 이 정도 사과로는 어림없다. 사과문에도 전혀 진심으로 반성하는 뉘앙스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