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올해 첫 ‘소아전용 응급실’이 명지병원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보건복지부는 2011년도 차세대 응급실 모델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소아전용 응급실’ 지원 대상 4개 병원 중 명지병원이 어린이날에 맞추어 제일 먼저 개소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명지병원 소아전용 응급실은 기존의 응급실과 분리된 독립 공간에 소아 전용 응급진료실, 소생실, 외상환자 처치실, 격리실 등을 설치하고, 초음파, X-Ray, 이비인후과 진료장비 등 소아응급환자의 치료를 위한 전문 의료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이 곳에는 소아과 전문의가 1년 365일 24시간 상주하며, 소아환자에 대한 전문진료를 시행하므로 소아응급의료의 질과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소아전용 응급실 사업 의료기관으로 지난해 2개소(아산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에도 명지병원을 포함해 4개 병원(이대목동병원, 의정부성모병, 길병원)을 선정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의료기관은 각각 응급의료기금 10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국고 지원금 이상의 자부담 금액을 투자해 시설ㆍ장비를 확충한다. 명지병원 이외의 나머지 4개 병원도 5월 중에 소아전용 응급실을 개소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2012년에도 4개 병원을 선정하여 소아전용 응급실을 설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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