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선욱)는 창립 125주년을 맞아 오는 30일 이화여대 ECC(Ewha Campus Complex) Valley에서 대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125주년을 상징하기 위해 125명으로 구성된 음악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관현악단, 125명으로 구성된 합창단, 그리고 125명으로 구성된 국악관현악단이 ‘예스러움과 새로움-Old & New’을 주제로 이화여대 상징인 ECC Valley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화 음악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이규도ㆍ가야금 황병기 명예교수가 함께 해 한국 오페라의 전설과 국악계 명인의 공연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규도 명예교수는 30여년간 이화여대 성악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라보엠’, ‘리골렛토’ 등 주옥같은 오페라의 주역을 도맡아 한국 오페라 역사에 큰 기여를 한 소프라노로 이날 공연에서는 동심초(김성태), Pace, pace mio Dio(G. Verdi)를 부른다.
가야금의 명인이자 한국 창작음악의 선구자로 불리우는 황병기 명예교수는 17현 가야금과 오케스트라를 위해 1991년 작곡한 곡 ‘새봄’을 연주한다. 황 교수는 평소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음악, 동서양, 장르와 세대, 국경을 뛰어넘는 예술세계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서양음악과 한국음악 관현악단의 연주로 동․서양 음악의 만남을,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하는 연주와 합창을 통해 세대간의 소통을, 캠퍼스의 전통적인 옛건물과 새로운 건축구조물인 ECC와의 조화를 통한 ‘소통과 융합’의 연주하고 노래한다.
이날 공연이 진행되는 ECC는 2005년 2월 ECC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시도한 건축물로 공연장으로 활용되어 일반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CC는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비롯, 프랑스 건축가 협회 그랑프리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건축상을 수상하였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이래 최초로 ECC Valley에서 공연을 개최하면서 이화여대는 “125년의 역사와 전통, 아름다운 미래의 비전을 품고 변화하는 이화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