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국내 뇌연구 역량을 집중시키는 거점 연구기관으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뇌연구촉진심의회(위원장 김창경 제2차관)를 열고 한국뇌연구원 유치기관 선정평가결과를 심의ㆍ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뇌연구원은 DGIST의 부설 연구원으로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가 2014년 초 개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설계비, 운영비, 연구개발비 등 총 638억원을 지원하며, 지자체는 부지 제공 및 건축비를 부담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달까지 한국뇌연구원 설립추진단을 발족, 국내 다학제 융합뇌연구 거점으로서 한국뇌연구원을 조속히 설립할 예정이다.
향후 한국뇌연구원은 연계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뇌인지ㆍ뇌의약학ㆍ뇌공학ㆍ뇌과학 등 각 기능별로 전문성을 띤 대학들과 수도권ㆍ동남권ㆍ중부권ㆍ호남권 등에 위치한 병원 및 연구소를 하나로 묶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는 뇌연구를 BTㆍITㆍNTㆍCS(인지과학)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의 블루오션으로 보고, 그간 제1차(1998~2007) 및 제2차(2008~2017) ‘뇌연구촉진 기본계획’을 수립, 뇌과학 분야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한국뇌연구원 유치기관을 준비해왔다.
그동안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3개 컨소시엄은 서울대, 카이스트, DGIST였다. 이 중 지난 4월말 참여의향을 재확인한 결과, DGIST만 참여의사를 밝혀 뇌연구원 유치기관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됐다. 이에 DGIST는 84.29점으로 선정요건인 70점을 초과해 유치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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