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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과 놀아주고·책 읽어주고…...로봇 가정교사 개발경쟁 불붙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치원의 유아교육 로봇 구입 보조금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는 교육용 로봇 시범사업 아이디어 공모에 최대 20억원을 지원키로 하는 등 교육용 로봇 시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주관으로 130여개 학교에 교육용 로봇을 보급할 계획이어서 ‘R(Robot)-러닝’ 시장은 2018년까지 65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에 로봇 업체들은 저마다의 대표적인 교육용 로봇을 출시하며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우선 2002년 처음으로 교육용 로봇을 상용화한 유진로봇은 현재 유아교육로봇 ‘아이로비Q(iRobi Q·사진)’를 전국 유아교육기관에 1000여대 이상 판매하면서 전체 국공립 유치원 보급률 15%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유진로봇은 최근 지경부의 지원을 받아 3년간 연구ㆍ개발을 진행한 외국어 교육용 로봇 ‘로보샘(ROBOSEM)’의 개발에 성공했다.
로보샘은 이번 지식경제부 시범사업 선정을 통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하고 올해 말까지 26억원을 투자해 양산될 예정이다.
유진로봇 영업본부 이호진 이사는 “교육용 로봇을 이미 도입한 교육기관별로 현장에서 반별 활용 보급이 확대되고 있어 추가 보급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대기업에서도 교육용 로봇 투자에 나서고 있다. KT는 최근 유아 교육용 로봇 ‘키봇’을 출시했다.
키봇의 특징은 KT가 가진 통신기술과 결합해 RFID(무선인식 전자태그) 기술을 통한 통화기능 및 와이파이 활용 영상통화, 집안 감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로봇의 가격 또한 통신요금과 결합해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매월 새로운 교육 콘텐츠가 와이파이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키봇은 가정 내의 미취학 아동들을 타깃으로 선생님 겸 놀이상대 역할을 해준다.
다산로봇은 동부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동부로봇으로 바꾸고 감성공략형 로봇 ‘제니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완견 모습을 닮은 제니보는 지난해 지식경제부에서 진행한 R-러닝 사업에 선정되면서 현재 유치원 등 유아교육기관에 교육 교재로 보급되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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