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증진·고용안정 등 합의
노사 공동선언문 발표
현대자동차그룹의 변속기 전문기업 현대파워텍의 노사가 2011년 임금인상을 회사 측에 위임하는 노사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노사안정을 기반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다.
현대파워텍 노사는 노사공동선언을 통해 올해 임금인상안을 회사에 위임하면서 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고용안정 및 복지증진을 통한 직원 사기를 높인다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배인규 현대파워텍 대표이사는 “2011년은 현대파워텍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 노사가 함께 올해 사업 목표 초과 및 글로벌 비전 등을 달성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노사협의회의 김재경 사원대표도 “이번 선언을 계기로 기업경쟁력의 근간인 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회사와 직원 모두가 성장하는 상생관계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파워텍이 임금인상을 회사에 위임한 건 이번이 두번째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업계가 위축됐던 지난 2009년에도 임금인상을 사측에 위임한 바 있다.
현대파워텍은 올해 사업 목표를 지난해(2조2000억원)보다 30% 증가한 2조8000억원으로 정했다. 특히 미국공장, 중국공장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해외생산체제를 구축,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파워텍은 안정적인 노사문화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연속 2회 선정된 바 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