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커피를 기반으로 하는 디저트 카페 ‘투썸커피’가 오는 10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공식 오픈한다.
투썸커피는 CJ푸드빌의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의 동생 격인 브랜드로, 18세에서 28세 사이의 젊은 여성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가벼운 느낌의 카페다. 투썸커피는 드립커피를 제외한 전체 커피 음료를 공정무역 원두를 사용해 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정무역 커피는 다국적 기업이나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커피 농가에 합리적인 가격을 지불해 구입한 원두로 만든 커피다. 커피 생산 농가의 생계 보장과 생산지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자유무역 커피에 비해 20~30% 정도 가격이 비싸지만, 고객들에게 보람을 주는 ‘착한 소비’를 정착시키기 위해 공정무역 커피 메뉴에 전면 도입했다는 게 투썸커피 측 설명이다. 투썸커피는 착한 소비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기존 원두보다 가격이 비싼 공정무역 원두를 사용하면서도 커피 메뉴 가격은 투썸플레이스와 동일하게 정했다.
투썸커피의 디저트 메뉴는 다양한 ‘와플샌드’와 아이스크림 위에 솜사탕을 얹고 에스프레소를 부어 먹는 솜사탕 아포가토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대부분이다. 케이크 위주였던 투썸플레이스에 비해 메뉴가 가벼워지면서 가격대도 1500원~3800원 상당의 메뉴도 선보인다.
투썸커피 관계자는 “투썸커피는 카페가 커피전문점 이상의 가치를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투썸커피를 통해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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