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좋은 기업,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9일 오후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준양 회장,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라젠드라 시소디어 벤틀리대 교수, 계열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패밀리 사랑받는 기업 선포식’을 열었다.
포스코가 이날 밝힌 사랑받는 기업이란, 기업이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터전인 사회, 모든 공급자들을 아우르는 파트너, 투자자, 고객, 직원, 환경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키고, 이들과 동일한 가치,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을 말한다.
포스코는 ‘사랑받는 기업헌장’을 통해 기업을 둘러싼 6개 이해 관계자들과의 돈독한 협력 속에 궁극적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스코는 우선 사회를 위해 인본주의 바탕으로 전지구촌이 가난, 질병, 소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을 다짐했다. 또 파트너에 대해서는 평생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장기 성장 기반을 함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투자자에게 우수한 경영성과로 보답해 장기 투자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는 물론 감성적 유대관계를 통해 성공을 보장하겠다고 포스코는 약속했다. 직원들에게도 현재와 미래의 직원은 물론, 과거의 직원과 그 가족들까지도 평생 직장으로 버팀목이 되고, 환경과 관련해서는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제철 전 공정에서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신설한 ‘사랑받는기업추진사무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CEO 직속으로 문화보드(Board) 및 실무협의회, 사외에 이해관계자 포럼을 신설하기로 했다.
문화보드는 사내 직원 공모를 통해 선발된 50여명이, 실무협의회는 부서별 실무지원 직원 200여명으로 각각 구성된다. 이들 조직은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건의하고 프로그램을 기획,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해관계자 포럼은 50여명의 사회 저명인사들이 참여해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조언을 하게 된다.
정 회장은 이날 “포스코가 가야할 길은 사랑받는 기업”이라며 “선포식을 계기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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