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는 15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은퇴 소식을 가장 먼저 전했다. 이어 KT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진호가 구단 잔류요청에도 불구하고 새 출발을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홍진호는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한지도 10년이란 세월을 지났다. 긴 시간 이었던 만큼 참 많고도 아련한 추억들이 생각난다”며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쪽에선 노장이란 소리를 들으며 지내왔던 프로게이머의 길에서 이제는 그만 물러설까 한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홍진호가 전격 은퇴를 선언하면서 향후 그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윤열, 임요환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스타2로 전향한 바 있으나 홍진호는 e스포츠 쪽에 잔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는 팬카페 글에서 “아직은 안주하는 것보단 도전하는 삶이 좀더 좋기에 이제는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볼까 한다”고 밝혀, 다른 분야에 뛰어들 의지를 내비쳤다.
KT팀은 오는 25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홍진호의 은퇴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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