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김대훈 사장은 15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여성리더와 함께하는 CEO간담회’에서 “여성, 남성리더의 강과 약점을 구분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10년 후 비전인 ‘Vision2020’을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활동영역을 넓히고 팀원들에게 뚜렷한 목표방향을 제시하는 리더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의 ‘스킨십 경영’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사내에서 팀장급 이상의 직책을 맡고 있는 분야별 여성 리더 51명이 참석했다. 자신들의 강점으로 ‘섬세함과 꼼꼼함’(48%)을, 약점으로 ‘남성들과의 관계 형성의 어려움(37%)’을 꼽은 이날 여성 리더들은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LG CNS는 현재 전체 임원의 11%인 3명의 여성임원을 보유하고 있다. 노동고용부가 지난해 9월에 발표한 500인 이상 기업 여성 임원 비율 평균 6.8%의 약 2배 정도다. 또한 과장급 이상 여성 비율이 22.8%로, 500인 이상 기업 평균(9.75%)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이러한 기업문화가 인정받아 LG CNS는 지난 1997년 서울시에서 ‘여성우대기업’으로 선정했으며, 2006년에는 고용노동부에서 선정한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여성들도 이제 사업 전면에 나서야 한다”며 “꾸준히 활동영역을 넓히고 후배들을 독려한다면 향후 우리회사에서도 여성 CEO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