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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워터 No.1…” 色으로 여름 잡는다
국내 최대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이 여름사냥을 떠났다. 롯데칠성이 선택한 여름사냥의 빅카드는 ‘데일리C 레몬워터’ 1종과 ‘데일리C 비타민워터’ 4종 등 모두 5종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비타민워터다. 롯데칠성은 올여름 마케팅과 영업력을 비타민워터에 집중시켜 이 제품을 ‘포스트 2% 부족할때’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이 비타민워터에 주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상큼한 맛과 화려한 색상, 풍부한 비타민 성분 등이 젊은 신세대 소비자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비타민워터는 실제 매출도 파죽지세다. 롯데칠성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30억원어치의 비타민워터를 판매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45억원)의 67%를 한 달 만에 해결한 셈이다.

비타민워터는 올해 상반기 칠성사이다, ‘밀키스’나 ‘게토레이’, ‘델몬트콜드 쥬스’ 등 빅브랜드와 함께 ‘롯데칠성 고매출 톱1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비타민워터의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6.7배 많은 300억원이다. 내년엔 500억원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50% 이상으로 잡았다.

롯데칠성 측은 비타민워터의 매출곡선이 음료시장 최고의 히트상품인 ‘2% 부족할때’와 비슷하다며 비타민워터를 ‘포스트 2% 부족할 때’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고성호 롯데칠성 홍보이사는 “롯데칠성과 코카콜라가 양분하는 비타민워터 시장은 지난해 300억원에서 올해는 1000억원이 점쳐진다”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비타민워터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이를 위해 비타민워터 제품군을 ‘데일리C 레몬워터’ 1종과 ‘데일리C 비타민워터’ 4종 등 모두 5종으로 라인업했다. 이들 5종의 비타민워터를 앞세운 올여름 유통시장을 뜨겁게 달군다는 게 롯데칠성의 여름사냥 전략이다. 실제 롯데는 최근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비타민워터에 집중하는 등 공격 모드로 들어갔다.

7월부터 TV와 신문, 영화관, 지하철, 버스를 활용하는 제품 광고도 개시했다. 서울 강남역과 가로수길, 압구정 등 유동인구가 몰리는 번화가와 대학가 주변을 중심으로 길거리 무료시음 이벤트 역시 진행 중이다.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짜로 나눠주는 샘플링 행사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도 비타민워터 NO.1 프로젝트를 위해 롯데칠성이 공을 들이는 분야다. 실제 롯데는 블로그와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댓글 및 7자 토크 이벤트, 소셜커머스 판매 등 온라인 작전을 준비했다. 또 유통매장에선 POP 광고와 3+1 덤행사를 구상하고 있다.

영국산 비타민C를 사용하는 프리미엄급 비타민워터는 롯데가 유일하다는 내용의 온리원(Only One) 마케팅도 롯데칠성의 히든카드다. 사실상 롯데칠성의 총공세다. 대한민국이 롯데칠성의 여름사냥을 예의주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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