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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른 추석 덕분에 … 8월 백화점 매출 8.3% 증가
예년보다 빠른 추석 명절 덕택에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지식경제부가 내놓은 ‘8월 주요 유통업체(백화점·대형마트 각 3사) 매출 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가정생활용품(세제, 샴푸, 치약, 칫솔 등)과 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이른 추석 영향으로, 대형마트의 전체 매출이 2% 늘었는데, 가정생활용품과 식품외에도 스포츠 분야가 4.9%나 매출이 증가했다. 여름철 물놀이 용품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반면 가전ㆍ문화 부분은 8.1%, 잡화 2.4%, 의류 1.4%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은 여성정장 등 의류부문 매출이 부진했음에도, 역시 식품과 가정용품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이 증가(8.3%)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식품이 15.6% 증가했고, 명품이 14%, 가정용품이 10.9%, 아동스포츠 10.9% 등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비해 여성정장(-1.8%) 분야는 감소했다. 백화점들의 캐주얼 확대 트렌드에 따라 여성캐주얼은 매출은 증가했지만, 경기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여성정장은 매출이 줄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구매 건수는 대형마트가 0.6%, 백화점이 2.4% 감소했다.

객단가가 늘었다는 의미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4만5375원)가 2.6%, 백화점(7만33원)이 10.9%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대형마트 백화점 모두 구매건수가 감소했다”며 “구매건수가 모두 감소한 것은 2009년 11월 이후 처음이다”고 말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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