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한국무역협회회장이 내년도 수출 1조달러 달성과 한-미 FTA 발효도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사공일 회장은 26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무역 1조달러 시대 국제 컨퍼런스’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무역 1조달러 뿐만 아니라 내년도 수출도 1조달러를 넘을 것이라 전망했다.
사공일 회장은 “8월말까지 금년도 수출 1조달러의 70%이상 달성했다. 세계경제의 여건이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추세로 봐서는 금년 1조달러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개발도상국과 신흥 경제국을 대상으로 수출이 다변화되어 이들이 선진국보다 성장률 높으니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내년도 1조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포스트 1조달러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서는 “세계 9번째 무역대국이 됐기 때문에 새로운 무역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비스 산업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비스 산업 수출에 중점을 두자는 것은 제조업을 경시하자는 게 아니라 균형있게 발전시키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수출 순위는 세계 7번째인데 서비스 수출 순위는 14위이다. 하지만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의 경제대국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출 순위가 균형있게 발전돼 있다”며 고용유발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과 제조업의 균형있는 산업발전을 강조했다.
특히 한-미 FTA에 대한 동향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3일 외통위에 상정이 됐는데 10월 중에는 양국의회에서 비준동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 다수가 지지하고 있고 한-미, 한-EU FTA의 발효가 경제적인 고용창출효과가 크다는 점을 국민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10월에 통과될 것이라 낙관한다”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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