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도높은 사업 구조조정과 행사성사업 축소ㆍ추진 사업의 시기 조정ㆍSH공사 등 투자기관의 사업구조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5대 알뜰살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서울시 부채는 지난 2006년 11조7174억원에서 지난해 19조6105억원으로 7조8931억원이 늘었다. 늘어난 부채 대부분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지방채 발행 등에 의한 것”이라며 “오는 2014년까지 이 중 4조원 이상을 갚아 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의 모든 사업에 대해 원점에서 검토하고 추진하고, 관련 시기도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 전 시장의 ‘한강르네상스’에 대해서도 “일부 전시성 사업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완료된 사업은 공공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추진할 사업은 전면적으로 검토할 게 많다. 서해 뱃길사업의 수상호텔 건설 등은 현 재정형편상 맞지 않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밖의 사업들은 시민 의견을 수렴할 부분이 많아 의견을 들어본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또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예산배심원제’를 도입해 우선순위나 예산편성의 적합성을 먼저 따지겠다고 말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