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회와 하원의회 양 의회의 한-미 FTA 이행법안 통과를 계기로 우리 국회의 결정만이 남은 상황에서 각 단체들의 지지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과의 FTA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만큼 국익을 위한 국회의 결단을 바란다”며 “한·미 FTA 비준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마무리되어 우리기업이 미국시장에서 날개를 달고 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도 성명을 통해 “한ㆍ미 FTA는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는 물론 정치·외교적인 측면에서도 한ㆍ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평가된다”며 “4년이 넘게 국회 안팎에서 충분한 토의를 거쳐 검증을 마친 만큼 우리 국회에서도 미 의회가 보여준 것과 같은 초당적 지지로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미 의회만큼의 노력을 우리 국회도 해야함을 강조했다.
팻 게인스(Pat Gaines)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역시 “이미 굳건한 한미 동맹에 경제라는 또 하나의 축을 더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미 의회의 조속한 이행법안 통과는 한미관계의 미래에 대한 신뢰를 표현한 것으로 이번 합의로 경제성장, 일자리창출이 뿐만 아니라, 보다 긴밀한 경제, 정치 및 전략적 협력관계가 이뤄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현재 우리 국회 상임위에 상정되어 있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되어 한·미 FTA가 내년 1.1 발효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 FTA 발효는 “최근 커져가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인 미국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한미관계에 있어 군사동맹과 경제동맹의 두 축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