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지속 가능한 재정정책을 논의하는 ‘제2회 OECD 국제 재정포럼’을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OECD와 조세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OECD 주요 국가와 필리핀, 에콰도르, 우루과이 등 옵서버 국가의 예산 고위 당국자, OECD, 국제통화기구(IMF), 유럽위원회(EC) 등 국제기구 재정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OECD 국가의 예산 당국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재정정책과 그 과정에서 훼손된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국가 사례 발표에 스페인, 아일랜드 등 재정 위기에 몰린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 국가도 참여해 향후 재정 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OECD, IMF, EC 등 국제기구 고위 관계자들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재정운영과 제도개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조세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학회 등 국내 전문가들도 참석해 학문적 입장에서 재정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도 개진한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경기회복을 위한 재정의 역할이 조화될 필요가 있다”며 “고령화 등 중장기 재정위험과 앞으로 있을지 모를 경기침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공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류성걸 재정부 2차관은 “글로벌 재정위기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 회복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 확보가 세계적 추세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래에 대비한 재정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를 주도해 재정정책의 선도국가로서 위상을 높이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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