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의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국장은 12일(현지시간) 내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경제가 모두 어려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 채무 위기로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츠이다.
인드라와티 국장은 이날 하와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 유로존 채무 위기가 해당 지역뿐 아니라 세계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세계가 유럽 경제를 계속 주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도 재무장관 출신인 인드라와티 국장은 또 세계 각국이 긴밀히 연결돼 개도국이 선진국의 쇠퇴하는 무역과 투자 수요로부터 분리되기는 어렵다면서, 국가 간 의사소통과 신뢰 구축이 협력 확대 및 세계 성장 강화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드라와티 국장은 이어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재정 지원 노력은 당장의 위기 해결에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구조 개혁에 집중해야 하며 오직 실질적인 행동만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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