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 행사인 ‘제7차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 개최지로 대구와 경북이 선정됐다.
국토해양부와 대구시ㆍ경상북도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3차 세계 물 위원회(World Water Council)’ 이사회가 대구·경북을 2015년 제7차 물포럼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물포럼은 세계 물 위원회에서 3년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국제기구 및 각국 정상 등 주요인사와 민간기업, 물 관련 NGO 전문가 등 세계 200여개국에서 3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세계 물의 날(3월22일)을 전후로 1주일간 열리는 행사 기간에는 전세계의 다양한 물 관련 이슈들이 논의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되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행동 방안들이 도출되는 정치적 협의도 이뤄진다. 또 물 관련 기업들이 첨단 기술의 경연을 펼치는 ‘물 엑스포(Water EXPO)’도 동시에 열린다.
영국, 남아공 등 세계 5개국이 참가한 이번 개최지 선정에서 대구·경북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시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지만 우리나라가 그동안 물 관리에 기울인 적극적인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개최지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연구원은 이번 물포럼 개최로 우리나라에 약 2천억원의 경제적 이익과 1천9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세계 물산업 시장의 확대로 2015년 세계 물시장은 1천6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개최지 유치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물포럼은 1997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1차 행사가 열린데 이어 그동안 네덜란드 헤이그, 일본 교토, 멕시코 멕시코시티,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내년에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개최된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