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바랴그(Varyag)호의 탑재기 착륙장치에 결함이 있지만 중국이 이를 보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홍콩문회보(文匯報)가 군사잡지 ‘칸와아주방무’(漢和亞洲防務)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칸와아주방무는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바랴그호 선체를 구입할 당시 원래 항공기 착륙제동장치가 없었다면서 중국이 이 장치를 국제 시장에서 사들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1998년 우크라이나로부터 옛 소련의 미완성 항공모함인 바랴그호를 엔진과 전기장치, 무기 등을 제거한 선체 상태로 사 개조해 왔다.
중국은 러시아의 프롤레타르스크 공장에서 생산한 착륙제동장치 4세트를 구입하려 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해군의 항공모함도 이 공장에서 생산된 착륙제동장치를 쓰고 있다.
러시아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착륙제동장치의 설계와 생산은 매우 복잡한 일이며 현재 미국과 러시아만이 이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방산수출업체 대변인은 러시아가 아직 중국에 제동장치를 판매하지 않았으며 중국의 옌량(閻良) 비행훈련센터에 아직 이 착륙제동장치가 설치되지 않았다고말했다. 바랴그호는 이 장치 없이 시험 운항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사 전문가는 우크라이나가 구식 탑재기 착륙제동장치 여러 세트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중국에 판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이 이를 사들이더라도 참고용으로만 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이 독자적으로 착륙제동장치를 개발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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