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캄보디아의 쌀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나섰다.
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반테이민체이(Banteay Mean Chey)주 내의 로홀마을에 총 24억원 규모의 ‘쌀산업 일관체계 구축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쌀 품질향상을 위한 가공기술 전수, RPC 건설 및 기자재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11월 해당 분야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검토과정을 거친 후 올해에는 쌀산업발전계획 컨설팅, 미곡종합처리장 건설 및 운영기술 전수, 전문가 파견 및 워크숍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쌀산업 발전을 지원해왔다.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는 한국식품연구원이 반테이민체이 주에서 워크숍을 개최해 재배ㆍ건조ㆍ저장ㆍ가공 및 유통 등 쌀 수확 전ㆍ후 관리기술 전수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캄보디아는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농업이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업국가다. 토지와 수자원이 풍부해 벼농사에 유리한 조건임에도 쌀 가공기술이 부족해 쌀산업 발전이 부진한 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부 차원에서 쌀 수출 증진을 위해 경제재정부 주관으로 각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