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NRG 멤버에서 연예인의 꿈을 접고, 경기 화성에서 ‘다솜추’라는 브랜드로 상추농장을 해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김민중씨. 경기 파주에서 산머루를 키워 산머루와인을 만드는 서충원씨와 부인 신지희씨. 모두 한국농수산대학 출신으로 연간 억대 매출을 올리는 농사꾼들이다.
유망한 젊은 영농인력 양성의 사관학교 한국농수산대학 학생들과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이 ‘한미FTA’라는 뜨거운 감자를 두고 맞짱토론을 벌였다.
5일 서규용 농식품부장관은 화성시 한국농수산대학을 방문, 350명 새내기 학생들과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새로운 환경 변화에 고민하는 젊은 예비 농업인들 과의 소통 강화와 농업분야 취업, 한미 FTA 농업분야 영향 등 폭넓은 주제가 오갔다.
서장관은 “한국농수산대학은 정예 농어업 후계인력 양성의 요람“이라며 “재학생들을 미래농업 CEO로 성장하도록 지도할 계획이고 충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대학 입학생은 전원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 지원비, 기숙사 운영비가 면제되고 우수학생 및 교직원에게는 해외 인턴십 등의 연수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간담회는 농식품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고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는 대학생들과 일반국민들도 누구나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었다.
한국농수산대학은 1997년 한국농업전문학교로 출발한 3년제 국립대학이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농식품산업 현장의 핵심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2558명의 졸업생이 배출됐고 82% 이상 졸업생이 영농현장에서 생산성향상과 선진농업 구현을 선도하고 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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