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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사만 잘배워도 ‘대기업연봉+α’
한농대 졸업생 평균소득 6516만원…100대기업 연봉보다 300만원 이상 높아
농수산업을 잘 배우면 대기업 취직하는 것보다 나은 시대다. 국립 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들의 평균 연봉이 대기업 직원들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농대는 지난해 졸업생들의 평균소득이 6516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시근로자의 평균 연소득 4809만원의 1.5배 수준일 뿐 아니라,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평균 연봉인 6195만원보다 300만원 이상 높다. 일반 농가소득 3212만원에 비하면 두 배 규모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이들의 지난해 연평균 소득이 2009년에 비해 12.5%나 줄었다는 점이다.

2009년의 평균소득은 7447만원이었지만 지난해 집중호우를 비롯한 기상재해와 구제역 등으로 적지않은 피해가 발생하면서 소득이 줄었다.

학과별로는 축산학과가 959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채소학과 6105만원, 식량작물학과 5679만원, 화훼학과 5326만원, 과수학과 5207만원, 특용작물학과 4656만원 순이었다.

한농대는 “졸업생 중 3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졸업생이 71.3%이며 이들 중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졸업생도 19.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실태조사에서 졸업생들은 영농 정착시 ‘영농자금 부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고 ‘농지기반 부족’ ‘문화생활’ ‘영농기술 경험 부족’ ‘부모와의 갈등’ ‘결혼 문제’ 순으로 지적했다.

1997년 개교한 한농대는 현재까지 255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 중 2089명이 현재 영농에 종사하고 있다. 한농대 학생은 졸업 후 6년간의 의무영농을 이행해야 한다.

전체 졸업생 중 1563명이 현재 의무영농 이행 중이며 107명은 영농유예, 의무영농을 끝낸 졸업생은 652명이다.

한농대는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2012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특별전형, 일반전형)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정시모집에는 개교한 이래 처음으로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평가에 반영된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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