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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진, 구룡포 등 10곳에 ‘바다숲’ 조성된다.
주문진과 구룡포, 서귀포 등의 전국 연안 10곳에 해조류와 어폐류의 서식지 역할을 할 바다숲이 조성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2012년 159억원을 투입해 전국 연안 10곳에 ‘바다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바다숲 조성사업’은 바다 속에 해조류를 이식한 해조초 또는 로프 등 인공구조물을 설치해 인위적으로 해조류 밀집군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둥산에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일종의 ‘바다녹화사업’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시행돼 왔다.

조성된 해조류 밀집군락은 어류, 패류 등 수산생물의 산란지와 서식지 역할을 하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탄화탄소를 흡수한다.

내년에는 강릉 주문진(140ha), 삼척 갈남(51ha), 포항 구룡포(56ha), 울산 주전(169ha), 부안 격포(50ha), 군산 무녀도(20ha), 통영 욕지(62ha), 완도 모서리(50ha), 제주 북촌(126ha), 서귀포 대포(136ha) 등 10곳에 총 860ha 규모의 바다숲이 조성된다.

농식품부는 추가로 22억원을 투입해 2012 여수엑스포 개최지인 여수신항에도 가두리 양식장 형태의 전시용 바다숲을 조성키로 했다. 여수엑스포 주 전시장이 자리할 오동도로 이어지는 방파제 주변에 모자반 등 해조류가 부착될 수 있는 길이 90미터, 넓이 30미터의 대형 바다숲을 만들어 엑스포 기간에 낚시체험 등 관람객의 레저장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379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전국 26곳에 바다숲 1076ha를 조성했으며 2030년까지 3만5000ha의 바다숲을 만들 계획이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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