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재정 위기관리회의 주재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국내외 금융시장이 다소 출렁거렸으나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생필품 사재기 현상도 없고, 일반생활에 동요가 적은 것을 보고 우리 사회가 한층 성숙됐음을 느낀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데 마음을 모으자”고 주문했다.
최근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와 관련해 박 장관은 “중국이 안정 속 발전이라는 온중구진을 내년 경제정책의 기본방향으로 내세우면서 내수 확대를 위해 민생안정, 서비스산업 발전 유도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며 “중국 정부의 고민을 보면 우리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중국 경제가 우리를 대부분 따라잡은 만큼 서비스산업 선진화와 같은 개혁과제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과 관련해 박 장관은 “외국 의료기관과 교육기관 유치 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한다”며 “우리 경제의 체질 강화를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이 신대륙 발견을 위한 콜럼버스의 항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