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내년 ‘한식 우수성·기능성 연구’ 사업에 총 60억원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30일 3차에 걸친 ‘한식 우수성·기능성 연구’ 공모를 통해 121개 과제 중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총 41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구지원 분야는 임상연구(8과제), 한식의 체내대사 및 건강작용 연구(15과제), 한식소재의 기능성 비교연구 규명(10과제), 발굴·재발견(4과제), 한식 식사패턴 연구(4과제) 등이다.
임상연구는 현미밥 식단의 비만 개선효과, 천일염의 알츠하이머 예방효과, 발효음식의 골다공증 예방효과 등이다. 또 한식의 건강작용을 규명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인 비빔밥, 김치, 막걸리를 포함해 잡채, 전통다식, 산채류, 면류 등 다양한 한식의 과학적·영양학적 가치 발굴 연구도 추진된다.
이은정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은 “최근 한식이 건강식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식을 세계적인 음식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한식의 가치에 대한 과학적 규명이 중요하다“며 ”세계적인 학술지 및 식품 사이트에 우리나라 한식의 기능성 연구 결과가 많이 등재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 동안 추진했던 한식의 건강 기능성 규명 연구의 성과들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인제대 백병원과 호주시드니대가 공동으로 수행한 ‘한식의 복부비만 개선 효과 입증 사례(2010년)‘연구는 서양인을 대상으로 전통 한식을 중심으로 한 식단을 식이 프로그램으로 이용한 첫 번째 연구였으며 연구결과 양식보다 한식을 섭취한 서양인의 허리둘레 감소가 높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