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가 1일부터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국을 맡는다. 6개월에 한 번씩 회원국이 번갈아 맡는 EU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의장국 순번이 덴마크에 돌아온 것이다.
덴마크는 지난해 하반기 의장국을 맡았던 폴란드에 이어 비(非) 유로존 국가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해 재정ㆍ금융 위기 대응 과정에서 유로존과 비유로존 국가간 갈등이 커져 조정자 역할이 더욱 절실한 상황. 이를 의식한 듯 니콜라이 밤멘 EU 담당 장관은 “순번 의장국으로서 덴마크의 중요한 임무는 유로존과 그 밖에 있는 회원국들을 단합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위기 해결책 외에 현안 중 하나는 EU의 2014-2020년 중기 예산안 처리다. 예산안과 관련해 회원국별로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린 사안이 많아 의장국의 협상력이 중요시된다.
EU는 또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침체된 경제의 활로를 수출 증대에서 찾아, 과감한 연구ㆍ개발 투자는 물론 일본ㆍ캐나다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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