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으로 3세대(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10일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3G 스마트폰 이용자가 3G 유심(USIM: 범용가입자인증모듈) 카드를 LTE 스마트폰에 끼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유심이동)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시한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며 아직 시행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SK텔레콤은 작년 9월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LTE 스마트폰은 LTE 요금제로만’ 이용하도록 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방통위 고시(전기통신설비의 상호접속기준)는 3G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로의 유심이동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고, 현재 출시된 LTE 스마트폰들은 LTE와 3G를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LTE 스마트폰으로도 3G 유심이동을 허용하는 것이 맞다.
KT는 이달 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LTE 스마트폰으로 3G 유심을 이동하는 것을 허용했다. 한편, 유심이동이란 기존 3G 가입자들이 기존 3G 요금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말기만 LTE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LTE 스마트폰을 3G 요금제로 개통하는 것과는 다르다.
현재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신규 개통자들에게는 LTE 스마트폰을 LTE 전용 요금제로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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