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슬림 GM인도 사장
[구르가온(인도)=윤정식 기자]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명운이 달린 시장이 바로 인도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20년 넘게 독일, 폴란드, 캐나다와 한국 GM 대우 부사장을 경험한 GM의 베테랑 칼 슬림 GM 인도 사장의 말이어서 더욱 무게감이 느껴진다.칼 사장은 “유럽ㆍ미국, 심지어는 중국에서도 나올 수 없는 성장률이 인도에서는 가능하다”며 “단순히 인구 수만 봐도 인도의 중산층 인구가 미국 전체 인구와 맞먹을 수준”이라며 “GDP도 1인당 1100달러에 불과해 미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칼 사장은 “똑같이 아시아의 자이언트 국가인 중국도 낮은 인건비와 높은 교육수준 등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인도는 100% 자본주의를 채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과 미국발 금융위기가 도래한 직후에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다”면서도 “기존 브릭스(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국가들 가운데 가장 믿을 만한 투자처로 인도가 꼽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