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을 위한 전세임대주택 입주대상자 9000명이 선정됐다. 이들 중 97%가 기초수급자 가정 등 1순위에서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일 LH홈페이지(www.lh.or.kr)를 통해 대학생 전세임대 입주 대상자 9000명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총 2만2031명이 몰려 평균 2.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초수급자, 한부모 가정의 자녀 등 1순위자가 총 1만5095명이었고, 2순위인 일반 가정의 자녀는 6936명이었다. 이 가운데 인천·울산을 제외한 지역에서 1순위 신청자가 배정물량을 초과했다.
입주 대상자 9000명중 1순위 당첨자는 97.7%인 8790명이다. 소득 50% 이하 가정의 자녀가 5663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초수급 가정의 자녀 2326명, 한부모 가정 441명, 복지시설 퇴소아동 11명, 장애인 가구 349명 등이다. 일반 가정의 자녀는 210명이 당첨됐다.
국토부와 LH는 입주 대상 학생들을 위해 공인중개사협회와 협조해 입주 가능한 전월세 주택의 정보를 제공하고 계약 체결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LH는 입주 예정 학생들이 개인 정보와 희망 거주지역 3~5곳을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이를 공인중개사 홈페이지로 자동 전송해 집주인과 학생을 연결해준다.
이번에 공급하지 않은 1000가구는 다음달 중 정시모집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워 하반기중 재정 집행상황과 전월세 시장 상황, 입주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학생 전세임대를 추가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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