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경제의 고용창출력이 지난해의 3분의 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3.7%)와 취업자 증가율(1.1%)을 인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우리 경제의 고용탄력성은 0.289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고용탄력성은 경제성장률 대비 고용증가율로, 고용탄력성의 하락은 고용창출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예상되는 고용탄력성 0.289는 지난해 전망치(0.446)의 65% 수준이다. 연구원은 경제성장률 둔화와 함께 2011년 고용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해 고용탄력성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경제의 고용탄력성은 2000년 0.484, 2001년 0.496, 2002년 0.387, 2004년 0.409, 2005년 0.335 등 2003년(-0.049)을 제외하고는 0.3∼0.4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2006년 0.249로 떨어진 뒤 2007년 0.239, 2008년 0.268에 이어 국제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제 악화로 2009년에는 마이너스(-0.943)로 전환됐다.
2010년 경기가 회복되면서 0.223을 기록한 고용탄력성은 지난해 고용사정이 개선되면서 0.446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올해 다시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연구원은 “올해는 경제성장률 둔화로 취업자 증가폭이 지난해 수준을 크게 밑돌고,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는 등 고용창출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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