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란대사관이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이란 핵 제재와 관련해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는 등 국내에서도 이란발(發) 논란이 번지고 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25일 주한이스라엘 대사관이 최근 베사전략연구소 관계자들을 초청해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 대해 “외교관계에 관한 국제적 관습에 반하는 불법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란 대사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베사전략연구소의) 안보 관리들은 이란 핵과학자들에 대한 테러행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을 뿐 아니라 이란에 대한 은밀한 공작을 지속하겠다는 암묵적 위협을 내놓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이런 이스라엘의 불법행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공문서를 한국 외교통상부에 보냈다. 주한이스라엘 대사관 측의 테러 위협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한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에프라임 인바르 이스라엘 바 일란 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베사전략연구소 관계자 3명은 지난 19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란이 핵 개발에 따른 제재에 반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서방 세계가 이란 핵시설을 공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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