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앞으로 ‘우주폭풍 특보’ 등 우주기상을 예ㆍ특보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게 된다.
기상청은 오는 4월부터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기상위성센터 내 우주기상 상황실에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우주복사폭풍, 우주입자폭풍, 우주자기폭풍 등 우주폭풍 특보를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우주폭풍은 통신 두절 등과 깊은 연관이 있어 전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야다. 이미 미국 등 일부 국가의 기상당국은 우주폭풍의 유형이나 예상되는 장애 등을 알리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지난 23일 오전 발생한 이번 우주폭풍 역시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우주입자폭풍 경보등급 3단계인 ‘S3’ 경보를 발령했다.
S3 경보는 공기저항으로 저궤도위성의 고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고 일부 지역에서 고주파(HF) 방식의 통신이 두절될 가능성이 있을 때 내려진다.
내년에 좀 더 많은 우주폭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에도 기상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년에 태양활동이 극대기에 접어들면 대규모 우주폭풍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관련 연구기관과 함께 국가우주기상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2017년 발사할 천리안 위성 후속 위성에 우주기상 관측센서를 탑재할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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