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는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 재정지출 축소, 고용 및 주택시장 개선 지연,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회복 속도는 완만할 전망이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8%대로 낮아진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IMF는 9%, OECD는 8.5%, 세계은행은 8.4% 성장률을 각각 점치고 있다.
유로지역은 제한적 침체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가별로 보면 설비투자와 수출이 감소하면서 독일 및 프랑스의 성장률이 1%를 밑돌고, 스페인은 성장이 정체될 전망이다.
이탈리아와 구제금융 수혜국인 그리스 및 포르투갈의 경우 강도높은 재정긴축 추진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 지역 실업률은 경기부진으로 소폭 올라갈 것 같다.
영국경제는 재정긴축으로 민간소비 및 정부지출이 감소하고 국외 수요 위축으로 수출이 둔화하면서 성장률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2%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올해는 유로지역 국가채무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선진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영향이 신흥경제국으로 파급되면서 지난해보다 회복세가 약화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당분간 불안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원자재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등으로 국제유가의 하락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