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2일 오전 10시 사상 최대 전력수요가 경신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전력수요는 7331만㎾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 전력수요였던 지난해 1월 17일 정오 7314만㎾를 17만㎾ 초과한 것이다.
전력당국은 2일 서울 기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난방 수요 등이 급증해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를 경신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석 지식경제부 2차관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전력 공금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차관은 “지난 최고 전력수요 기록일만해도 예비력이 404만㎾로 5.5%에 불과했지만 최고치를 경신한 2일 오전 10시 전력 예비력은 620만㎾(8.5%)에 달했다”며 “전력 수습에 차질이 없도록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전력당국은 비상 상황을 선포하는 전력 예비력 하한선을 500만㎾로 보고있다.
조 차관은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로 대규모 업체들에 대한 전력 긴급 감축 촉구를 언급했다. 사전계약을 맺은 320개 대규모 산업체가 조업일정 조정 등 긴급감축을 추진해 100만㎾의 예비력을 확보했다는 것.
지경부는 이달 중순까지 추운날씨가 지속될 것을 감안해, 절전규제 준수, 적정 실내온도 유지, 불필요한 전기기기 사용자제 등 전기절약에 국민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는 방침이다.
윤정식 기자@happy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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