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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 “터키와 FTA 협상 조속히 완료”
기획재정부는 최근 ‘포스트 브릭스(Post BRICs)’ 국가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터키와 FTA(자유무역협정)를 조속히 완료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3일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내놓은 ‘터키 경제의 중요성 및 협력방향’에서 “EU 인접국가로서 한-EU FTA를 고려한 포괄적인 FTA를 체결해 양국간 교역ㆍ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터키 정부의 환경친화적 에너지 발전 방안에 맞춰 풍력ㆍ태양광ㆍ지열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참여를 모색하기로 했다. 터키의 IT 밸리 내 한국기업 입주, R&D(연구ㆍ개발)센터 건립 및 기술이전 요청을 적극 검토해 우리 기업의 터키 IT 사업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자동차 생산업체의 터키 진출 확대로 신차용 OEM 부품과 애프터 서비스용 부품에 대한 우리 제품의 진출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터키 진출이 본격화되면 EU 시장 외에도 향후 자동차 구매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변국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터키 GDP(국내총생산)의 8%를 차지하는 농업부문 생산성 향상 정책에 맞춰 대규모 기계농사 구조 개편과 식품 가공 산업 육성 추진 등에 참여 가능성을 적극 타진하기로 했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에너지 연결망, 중동시장 관문,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한 이후 터키 경제는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 수준인 8%대 성장률을 달성했다.

터키 경제의 고성장 배경으로 기재부는 “경제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구조개혁으로 만성적 재정적자와 고인플레이션 구조가 완화되면서 안정추세가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하지만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확대에 따른 높은 수입증가세로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등 대외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고 정부와 군부간 긴장관계로 정치적 불안이 잠재돼 있는 것이 터키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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