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이 자유형 최단거리인 50m에서도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12 런던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수영스타 박태환(23ㆍ단국대)이 호주 지역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서 동메달을 땄다.
박태환은 12일 오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2초74에 레이스를 마쳐 3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의 기록을 0.04초 줄였지만 매튜 어부드(호주ㆍ22초 34), 지난해 상하이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인 단거리 강자 제임스 매그너슨(호주·22초65)을 따라잡지 못했다.
2008년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의 개인 최고기록(22초 73)도 아쉽게 깨지 못했다.
자유형 50m 한국 기록은 현 국가대표 코치인 김민석이 10년 전인 2002년 3월 코리아오픈대회에서 세운 22초55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2초78의 기록으로 14조 1위, 전체 147명 중2위에 올라 10명이 겨루는 결승 출발대에 섰다.
박태환은 이날 저녁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1500m 경기에 나선다.
런던올림픽 준비를 위해 지난달 4일 출국해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지훈련을 해온박태환은 이 대회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로 새해 첫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는 박태환은 13일 귀국해 잠시 휴식을취한 뒤 19일 다시 브리즈번으로 건너가 담금질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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