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저출산 추세 반영
전국 병원의 병상이 5년 사이 3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요양병원의 병상 수는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분만실을 갖춘 산부인과는 10%가량 감소했다. 저출산ㆍ고령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의료기관(보건소ㆍ한의원 등 포함)의 병상은 57만3566개로 2007년(44만2650개)보다 29.6% 늘어났다. 요양병원의 병상 수는 5년 전 6만6941개에서 13만4843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병상 증가 추세와는 달리 분만실을 보유한 산부인과는 5년 사이 1015개에서 911개로 10.0% 감소했다. 전체 산부인과(2047개) 중 분만 병원의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4.5%에 머물렀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