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2명이 탄 렌터카가 바다에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30대 주민의 용기로 무사히 구조됐다.
14일 오후 2시55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관광객 이모(22·서울시 강서구) 씨가 렌터카를 주차하다 운전미숙으로 2m 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이씨와 차에 함께 탄 여자친구 김모(23) 씨가 렌터카에 갇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다행히 사고현장 부근에서 부모님의 식당 일을 도와주던 강승찬(34) 씨가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이들을 구조, 인명피해를 막았다.
강 씨는 차가 앞쪽으로 기울어진 사이 운전자 이 씨 등이 기지를 발휘해 트렁크 문을 열어 나오자 이들을 물양장으로 이끌어냈다.
서귀포해경의 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5~10분 사이 강 씨가 관광객들을 모두 구조해 물속에서 빠져나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강씨는 구조과정에서 손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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