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에너지 빈곤층 지원용으로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업계는 15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구자용 E1 회장, 정헌 SK가스 사장, 고윤화 대한LPG협회 회장, 유수륜 LP가스공업협회 회장, 김임용 LPG판매협회 회장, 김기춘 에너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PG 희망충전기금’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기금은 양대 LPG 수입사인 E1과 SK가스가 각각 50억원을 출연해 조성됐으며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LPG 교환권(바우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LPG 공급 시설 지원, 택시업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금은 대한LPG협회가 관리하되,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금운영위원회를 이달 중 설치하기로 했다. 위원은 업계와 학계, 정부 등 전문가 7~8명으로 구성된다.

홍석우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과 사회의 공생 발전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LPG 희망충전기금 사업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정부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 등 저소득층의 에너지 복지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금조성 협약식 이후에 개최된 간담회에서 업계는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예산 지원, LPG자동차 보급 지원 등을 건의했다.

LPG는 도시ㆍ농어촌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 등이 사용하는 서민연료다. 프로판은 전국 650만 가구가 취사ㆍ난방용, 부탄은 택시, 장애인ㆍ국가유공자 등이 수송용 연료로 사용 중이다.

<신창훈 기자> / 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