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2 전국한의사대회’를 열고 첩약(한약)의 의료보험 적용, 한의사에 대한 의료기기 사용 허가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협회는 이날 대회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 한의학의 세계화, 남북 교류·협력 확대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한의약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국민 건강증진 차원에서 첩약의 의료보험 급여를 시행하고, 한방치료행위에 대한 건강보험의 보장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사와 마찬가지로 한의사 역시 의료기기를 다룰 수 있도록 허가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한의학을 현대적으로 응용ㆍ개발한 기기의 임상시험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남북 교류 측면에서는 민족의학 학술대회 정례화, 공동 진료센터 설립, 한의학연구원과 북한고려의학과학원 교류, 신(新) 동의보감 및 민족의학 용어사전 공동 편찬 등도 제안했다.

김정곤 한의사협회장은 “한의계가 하나로 결집,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의약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접근성과 대중성을 키워 한의약 부흥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는 5천여명의 한의사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협회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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