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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쉰다” 200만명 돌파
無業者 지난달 201만5000명 작년보다 7.7% 늘어…20·30대 증가세 뚜렷
취업 시도는커녕 심지어 집안일도 하지 않은 채 세월만 낚는 이른바 무업자(無業者) 인구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조만간 국가 경쟁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일 통계청 1월 고용동향 조사를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일할 의지 없이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쉬었음’ 인구가 201만5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6면

경제활동인구는 245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밖에 증가하지 않은 반면 ‘쉬었음’ 인구는 2003년 해당 통계를 낸 이래 월간 최대치였던 지난해 1월(187만2000명)보다도 14만3000명, 7.7%나 늘어났다.

생산가능인구(15~64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5%까지 불었다. ‘쉬었음’ 인구의 증가는 지금껏 주로 60대 장년층 은퇴자들이 원인이었지만 지난해는 20, 30대 젊은 층의 증가가 눈길을 끌었다.

15~34세의 취업인구 가운데 미혼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서 가사일도 하지 않아 일본과 서구 선진국에서 이미 사회문제가 된 NEET족(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들이 우리나라에서도 급증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달 20대 인구(625만명) 중 ‘쉬었음’은 33만7000명으로 5.4%를 차지했다. 20대 100명 중 5명 이상이 백수였다는 의미다.

1월 기준 20대 인구의 ‘쉬었음’ 비중은 2003년 2.4%에서 2배 이상 증가됐다. 2010년에는 3.3%, 2011년엔 4.2%였다. 지난달 30대 ‘쉬었음’ 인구도 지난해 1월보다 12.7% 늘어난 2만3000명으로 7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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