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농산물에 대한 중금속과 방사능 조사가 강화된다. 잔류 농약위주의 농산물 안전성 조사에서 탈피하고, 단체급식 및 유통ㆍ판매 단계의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품관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농산물 안전관리 계획을 발표했다.
품관원은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다는 판단하에 전체 농산물 안전성 조사물량을 지난해 7만2000건에서 7만8000건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중금속, 방사능, 병원성 미생물 등에 대한 조사비중을 작년 14%에서 올해 20% 확대키로 했다
폐금속 광산과 공단 등의 인근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에 대한 중금속 조사물량도 늘리고 부적합한 농산물은 전령 수매해 폐기하기로 했다.
농지(토양) 오염조사 범위도 기존의 수계(水系) 하류 2㎞에서 6㎞로 확대한다.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높아진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국내 농산물 방사능 오염 확인을 위해 조사물량을 연간 400건에서 1500건으로 늘리기로 했다. 들깻잎, 배추, 상추 등 방사능에 노출되기 쉬운 노지재배 채소류를 대상으로 전국 단위 방사능 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상추와 새싹채소 등 생식용 채소류에 대한 병원성 미생물 조사도 연간 150건에서 500건으로 확대한다.
단체급식 및 유통ㆍ판매단계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지난해 3658건이던 조사물량을 6500건으로 대폭 늘리고 납품업체등에 대한 추적 조사도 병행한다.
사전 예방적 안전관리를 위해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농가를 지난해 3만7000개에서 5만개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품관원 관계자는 “올해 식품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해 생산에서 유통에서 판매까지 전 단계에서 안전성이 확보되도록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