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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1조 현물출자 ‘산은·기은·도공’ 지분으로
비중놓고 정부와 입장차 여전
다음 달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할 농협에 제공할 1조원의 정부 현물출자분이 산업은행, 기업은행, 도로공사의 주식으로 확정됐다. 다만 실제 출자는 새로운 농협이 출범한 뒤에 이뤄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6면

22일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도로공사의 지분을 합해 1조원을 출자하는 쪽으로 농협 현물출자의 가이드라인을 잡았다”면서 “금융위원회의에서 3사의 지분 비중을 어떻게 조절할지 최종 검토를 마친 후에 출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종 매듭의 고비는 남아있다. 산은과 기은, 도공 지분의 비중을 두고 여전히 정부와 농협의 입장이 엇갈린다.

농협은 유동화가 어려운 도로공사 지분보다 산은과 기은 지분 비중을 3분의 2 이상 원하는 반면, 실제 출자를 진행할 금융위는 정책금융의 건전성 유지차원에서 가급적 도공 지분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출자 자체도 신농협의 출범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발행ㆍ인수될 농금채 규모가 충분한 만큼 일단 출범 후에 출자 지분의 세부 비율 등과 방법이 결정되면 출자를 진행해도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출자 문제는 당초 정부가 ‘연기금의 농협금융채권 인수 3조원, 도로공사 지분 등을 포함한 현물출자 2조원’의 안을 제시했으나 농협에서 이를 거부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정부가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현물출자 1조원 농금채 인수 4조원’으로 타협안을 내놓았고 농협이 이를 받아들인 상황이었다.

<신창훈ㆍ홍승완 기자> /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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