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홍원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은 23일 공천 시기와 관련, “주말경에는 특별한 문제 없는 지역을 위주로 1차 공천명단을 발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대전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밝힌 뒤 “2차는중점지역, 3차는 경선지역이나 특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발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천이 조금 늦어지는 것은 도덕성이나 이런 점을 강조하다 보니까 절차가 복잡하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면서 “일선에서 빨리 공천을 해 안정적으로 선거활동에 임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바람이 있는데 그 점 깊이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공천명단과 함께 전략공천 지역도 함께 발표되느냐’는 질문에는 “심사해 가면서 단계적으로 할 생각이다. 다양한 요인이 있는 만큼 확실하다고 느끼는 지역부터 해 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천위 일각에서는 주말 발표가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기환 공천위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요일(26일) 발표는 힘들 듯하다. 도덕성 검증 등도 있으니 내주초쯤이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공천은 이길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하지 빨리만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면서 “빨리 할수록 좋은 사람도 있지만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영세 사무총장도 “오늘 저녁쯤 마무리되는 지역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여론조사가 진행이 늘어지고 있다”면서 “주말까지 발표할 생각으로 빨리빨리 한다고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그간의 면접심사 과정에 대한 소감을 전하면서 “‘젊은이들이 열심히 하고 서민과 애환을 같이 나누면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그런모습과 의지를 보인 부산지역 손수조 후보에 대해 저는 굉장한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선 부산 사상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로 27세 여성인 손수조씨를 전략공천 대상으로 사실상 낙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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