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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란 소각' 닷새째 항의 시위, 사망자 속출...유혈사태 격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코란 사본 소각에 항의하는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며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심각한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다.

지난 21부터 시작 된 시위로 지금까지 최소 29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미드 카르자이 정부와 미군주도의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 군은 자중을 당부하고 있다.

아프간 경찰과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25일(현지시간) 수천명의 시위대가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에 있는 국제연합(UN) 사무실을 에워싸고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최소 3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아프간 지역 언론은 카불의 남쪽에 있는 로가주(州) 지역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라그만주 동부지역의 주지사 사무실이 시위대에 의해 공격 받기도 했다.

이 지역 부지사는 “시위대가 경찰과 주지사 사무실에 돌을 던졌다. 폭력 행위가난무해 그들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명의 시민이 총으로 부상했고 8명이 돌에 맞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부터 5일간 계속된 시위로 미군 2명이 아프간 정부군에 의해 사살되는등 지금까지 최소 29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한 것으로 서방 언론들은 집계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정부와 미군 주도의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NATO)군은 시민들에게 자중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은 아프간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보낸 긴급 메시지를 통해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에 머물라”고 경고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통해 코란 소각이 “무지와 코란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미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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